“도심 하천과 공원에 깨끗하고 쾌적한 옷을 입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도심 하천과 공원 정화에 솔선

2014. 02.24(월) 12:52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도심 하천과 거리 곳곳에 쌓인 먼지와 쓰레기를 치우는 정화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인천 부평 지역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성도들이 연일 대규모 청소에 나서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일), 23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부평구 동암역과 십정시장 주변을 정화했다. 찬 바람이 한풀 꺽인 평일이었던 다음날 17일(월)에도 160여 명의 많은 성도들이 정화에 나서 삼산동 일대를 깨끗이 청소했다.
이날 정화활동은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소재한 서부간선 수로 친수생태 하천공원을 중심으로 영성로와 대보로 일대의 산책로와 하천 주변을 정화했다. “우리마을 우리가 아름답게 지구환경 정화운동 파이팅”이란 구호와 함께 A,B두팀으로 나누어 활동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인천갈산 하나님의 교회 조길래 목사는 “산책로를 다니면서 하천주변 쓰레기로 인해 마음이 아팠다. 우리마을 우리가 깨끗하고 아름답게 하자는 마음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았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도 산책로와 공원주변으로 아름다운 문화공간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말했다. 또한 “이모든 일은 인류를 사랑하시는 어머니하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계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차준섭 삼산1동장 등 주민센터 관계자들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도 참여해 지역환경 정화에 힘을 보탰다. 차준섭 동장은 “서부간선 도로 생태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산책로가 지저분해서 걱정을 하곤 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 성도 분들과 학생들까지 나와서 거리정화를 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 생각하고 이런 계기로 인해 다른 학생들도 보고 배워서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 보다 이제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를 스스로 줍는 그런 교육의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2시간여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약 1톤 분량이였는데 수로에 둥둥 떠다니는 각종 쓰레기들은 물론 눈에 잘 띄지 않아 손이 못 미쳤던 바위틈이나 나무틈 사이의 숨은 쓰레기를 치우느라 분주했다. 딸아이의 손을 잡고 참여하던 민희숙(갈산동, 38세)씨는 “봄 방학을 맞아 아이와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산교육의 현장인 환경정화를 하며 아이와 대화도 나누고 깨끗해진 길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아이도 즐겁게 참여하고 재미있다고 하니 나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라며 뿌듯해 했다.
부평 디자인과학고등학교 2학년 라지연 학생은 “평일이고 친구들과 함께 보낼 시간에 이웃을 위해 환경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었습니다. 지나가시는 어르신들이 잘한다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니 기분도 좋아지고 절로 흥이 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꼭 참여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평소 서부간선수로 일대를 정화 하신다는 노인복지회관 개발센타 진광득(삼산동 72세)할아버지는 “일주일에 3,4회 참여하는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도움을 주니 감사한데 아이들도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네. 정말 큰 도움이 되주어 감사하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나님의 교회는 산, 강, 바다, 거리, 공원 등 다양한 정화활동을 실시하며 오염된 자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도심에서 진행되는 정화활동의 경우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시민환경의식 고취에 기여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