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이색 경력’ 당선인

2016. 04.19(화) 17:54

20대 국회에서 첫 금배지를 달게 된 초선 의원은 총 132명으로, 전체 의원 300명 중 44%를 차지한다.

초선 의원 대부분은 법조인과 정당인, 지자체, 학계 출신들로 구성된 가운데, IT 전문가와 바둑기사, 광고전문가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활동해 온 당선인들도 눈에 띄었다.

새누리당의 경우, 비례대표 조훈현 당선인은 한국인 최초로 9단에 오른 프로 바둑기사이며, 비례대표 이종명 당선인은 부상당한 전우를 구하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은 육군 대령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성남시분당구갑 김병관 당선인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의 게임업계 1호 정치인이며, 서울 마포구을의 손혜원 당선인은 주류와 커피 등의 유명 브랜드를 만든 광고 전문가이다.

국민의당의 경우, 비례대표 오세정 당선인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지낸 물리학 박사이고, 20대 국회 최연소 당선인인 비례대표 김수민 당선인은 최근 대중적 인기를 끈 과자 제품의 포장 디자인을 한 청년 기업인이다.

총선 결과 이처럼 다양한 이색 경력의 당선인이 배출되면서, 20대 국회는 각 분야의 전문성이 발휘돼 각계각층의 의견을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