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국회’..우리는 미래 지도자

2013. 07.30(화) 14:52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의회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하게 하는 어린이국회가 지난 26일 열렸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어린이국회, 이번에도 학교생활은 물론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전국에서 선출된 168명의 어린이 국회의원이 의회 민주주의 체험에 나섰다.

실제와 똑같이 상임위원회에서 법률안 제안설명을 하고, 열띤 찬반토론도 펼쳤다.

이 중 어린이 국회의원들이 직접 손으로 뽑아 본회의에 회부한 법률안은 모두 7건으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관한 법률안과 부모님 몰래 교통카드를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T머니깡 방지법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신봉초등학교 이효림 어린이는 “만약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 된다면 일하는 부모님들은 그 하루라도 편히 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국회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법을 만들고 나라살림을 조정하는 최고의 입법기관"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민주주의 정신과 리더십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관한 법률안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법률안에 대한 시상을 끝으로 막을 내린 제9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어린이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주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