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거부권 행사, 야권 공조할 것”

2016. 05.27(금) 16:22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데 대해 야권이 공동 대응해 강력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 3당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공조에 합의한 만큼, 20대 국회에서 재의를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외교와 마찬가지로 국정에도 상대가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일방적 독주가 아니라 협치를 통해 난제들을 풀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야당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상생의 정치를 거부한 대통령의 부당한 방침이 무력화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손금주 수석 대변인은 국회법 개정안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국회의 자율성이 존중돼야 할 법인만큼 의회주의 확립을 위해 20대 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결 절차에 임하겠다고 논평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는 구조조정의 타이밍을 놓쳐 국가적 손실을 키운 것은 명백한 인재라고 평가하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부실을 키운 당사자들에 대한 책임 추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