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순실 의혹,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아”

2016. 10.25(화) 18:19

국민의당은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최순실씨에게 의견을 물어봤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비선실세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통령의 진실 있는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아무런 공적 지위가 없는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기문란이며 일벌백계의 대상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이 해명과 사과 없이 상황을 넘기려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변명으로 일관한 대국민사과였다고 비판하고, 최근에는 최순실 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말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개헌을 우병우, 최순실 등의 측근비리 현안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 도구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개헌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국가권력이 한 개인에 의해 농락됐다고 비판하며, 특검 등을 통한 성역 없는 수사와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본격화 된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법인세율을 인상하고 중앙정부에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시키는 한편,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각 기관의 업무추진비는 과감히 삭감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예산 심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