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순실 진상규명 먼저 이뤄져야”

2016. 10.31(월) 14:3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동반자로서 최순실 게이트를 사실상 방호한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거국중립내각을 거론할 자격조차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진상규명 없이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고 결재권을 갖는,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허수아비 거국내각이 출발한다면, 껍데기 내각이 되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우상호 원내대표도 거국중립내각 구성 이전에, 새누리당이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특검인 ‘별도특검’을 진행해야만, 새누리당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어제 입국한 최순실 씨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검찰 수사 사상 범죄자에 대한 유례없는 배려를 허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난 주말 진행된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내준 임의제출 자료만 받아온 것에 불과하다며, 검찰은 제대로 된 수사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기존의 당 내 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국민조사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앞으로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알리기 위한 전국 순회 당원보고대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