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반기문, 대선 행보 자제해야”

2017. 01.16(월) 17:56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향해 대권주자 흉내를 내지 말고 나라의 자긍심을 지키는 UN사무총장으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특히,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에 들어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타기하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면 전 UN사무총장이라는 명예에 먹칠을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에 법과 원칙에 따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며 관련된 핵심인물들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한 재벌개혁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하고, 이 외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대해서도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 전남 여수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건과 관련해 피해상인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과 전기·가스 요금 유예 조치 등 당 차원의 통합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정권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야권 통합과 연대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