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정부, 바다모래 채취 재검토해야”

2017. 02.16(목) 17:01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등을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는 남해 배타적경제수역의 바다모래 채취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쟁점이 됐다.

오늘 전체회의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은 바다모래 채취로 국내 어족 자원이 고갈되고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어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며, 바다모래의 보호를 위해 정부가 다양한 대체 골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4대강 사업을 통해 한강과 낙동강 부근에 상당량의 모래가 확보돼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바다 모래의 채취를 허용하는 것은 운송비를 절감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해 세월호의 선체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되는 만큼 인양 과정에서 선체를 보존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