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치공학적 연대 안할 것”

2017. 04.06(목) 17:22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다른 세력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유권자의 표에 의한 단일화를 재차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국민들은 정치공학적 연대를 원하지 않는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도 선거 이후 협치의 파트너는 될 수는 있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에 역할을 한 사람들은 이번에 정권을 꿈꿔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불행한 대통령을 막기 위해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2018년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쳐야한다고 설명하는 한편, 개헌과 동시에 다당제 정착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국가 간 합의인 지난 10월 한미국방장관 공동발표를 존중해야 한다며, 앞으로 다음 정부는 중국정부를 설득해 사드배치를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와 관련해, 우 전 수석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마지막 퍼즐인 만큼 검찰 조직의 명예를 걸고 수사에 임해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이언주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입당식을 갖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대선 승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