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정치권, ‘북 핵실험’ 규탄

2017. 09.05(화) 14:32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국회가 북한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여야도 한 목소리로 규탄한 가운데, 여당은 야당이 안보위기 상황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 반면, 야당은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국회가 정기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북 규탄 결의문에서 국회는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가중시키고 있는 북한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국회도 어제부터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정당별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북한을 규탄하고 대책마련에 고심했다.

다만, 여당은 북한을 규탄함과 동시에 야당이 안보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 반면, 야당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실험은 자기파괴적 행위라고 비판하고, 야당이 안보에 있어서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야 3당은 정부의 대북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일침을 가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화구걸 정책으로 규정하며, 국민이 핵 인질이 된 꼴이라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현실을 직시하고 무능한 유화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긴급 안보회의를 거듭 제안했다.

바른정당도 대화만으로는 안보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북한에 대한 대처방안과 안보위기 관리 방안을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