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예산안 담판 나서

2017. 11.30(목) 14:57

여야 3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쟁점 사항에 대한 막판 협상을 이어간다.

앞서 어제 열린,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6개의 쟁점 예산 등을 논의하는 ‘여야 2+2+2’ 회동은 공무원 증원과 일자리 안정자금 예산에서, 여당은 원안 고수를, 야당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에 오늘부터는 협상의 결정권이 있는 여야 3당의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과 회동에 참여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여야는 6가지 쟁점 중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도 수당 지급 자체를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접점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어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서 무안공항을 경유하도록 하고, 이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호남고속철도 노선이 광주 송정에서 무안공항을 경유해 목포에 이르게 하는 것이 충청과 전북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적합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