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좋은 성과 기대”

2018. 04.27(금) 17:23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전 회담은 양측 공식 수행원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두 정상과 최측근만 참여한, 사실상 단독 정상회담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오늘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급물살을 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남으로 오는 길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힌 뒤, 군사분계선을 넘기까지 11년이 걸렸다며,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회담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오늘 회담이 새로운 역사를 쓰는 출발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 응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전 세계의 관심이 판문점에 쏠려 있는 만큼, 자신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어깨가 무겁다며 회담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 평화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전 회담을 마치고,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오늘의 시작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호응해, 오늘 회담에서 만족스러울만한 성과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