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정치권 반응 엇갈려

2018. 04.27(금) 18:25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을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지지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길이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핵 포기 의사는 발견할 수 없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보·경제 면에서 일방적인 빗장풀기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면서, 매우 실망스럽고 앞으로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바른미래당은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며, 이번 남북 합의가 북미회담을 통한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가 달성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평화당 역시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있을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 문제를 구체화해 북한이 비핵화 이행단계에 들어서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또한 문재인, 김정은 두 정상의 판문점 선언의 정신이 북미간의 정상회담까지 이어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평화협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