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본회의, 의원 사직서 처리

2018. 05.14(월) 19:00

여야가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 예산안을 오는 18일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국회는 40여일 만에 정상화 됐다.

여야 협상 타결 직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오늘이 처리마감 시한인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를 처리했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박남춘, 양승조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 등 4명의 국회의원 사직서를 처리했다.

이처럼 사직서 처리마감 시한을 넘기지 않게 되면서, 4개 지역은 국회의원 공백사태 없이 다음 달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앞서 오늘 본회의 개최를 앞두고 여야의 협상은 진통을 거듭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후 2시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여야 협상을 위해 본회의 개의 시각을 몇 차례 연기했고, 여야가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 예산안을 오는 18일 처리하는데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저녁 7시 40분쯤 열리게 됐다.

정 의장은 국민 참정권을 지킬 수 있도록 대승적 합의를 이룬 여야에 감사하다며,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국회 의사일정을 통해 민생법안 처리는 물론,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남북문제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 본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보고 됐다.

국회는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며,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이후에 최초로 개의하는 본회의에 상정해 반드시 표결 처리해야 한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