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부터 국정감사 돌입

2018. 10.10(수) 17:21

오늘 12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국회 국정감사가 20일 동안 펼쳐집니다. 여당은 정부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인 반면 야당은 정부에 민생파탄의 책임을 묻겠다며 공세를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올해 국정감사는 앞으로 20일 동안 국회 겸임상임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에서 750여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 여의 실정과 정책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자리인 만큼,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여야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는 경제'라는 국감 기조 아래 민생.개혁정당의 이미지와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감을 '민생파탄정권심판 국감'으로 명명하고 소득주도 성장정책과 남북 군사합의의 문제점, 탈원전 등 전방위 공세를 예고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도 바로잡는 국감을 슬로건으로, 은행의 금리조작 사태와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민생.경제와 밀접한 사안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이번 국감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잠시 뒤 국정감사에 돌입하는 12개 상임위 현장에서는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와 함께,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 유출 의혹과, 소득주도 성장정책, 최저임금 인상 등을 놓고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