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먹는 박테리아 발견 '환경오염 해결'

2020. 03.06(금) 13:41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송창우)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중 하나인 페난트렌(phenanthrene)이 있는 유해한 환경에서 박테리아가 생체막지질의 변화를 통해 생존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박테리아들은 페난트렌에 노출되면 생체막에 축적돼 세포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사포사멸을 초래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스핑픽시스 박테리아가 지질 이중층을 형성하고 음이온성 지질을 축적하며 이를 통해 생체막의 안전성을 증가시켜 독성환경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발암성 및 변이성과 같은 독성을 나타내는 부산물이다. 환경이나 토양에서 빈번하게 관찰되는 위험물질이다. 이 중 페난트렌은 토양환경에서 고농도로 존재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계 화학물질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태환경분야 국제전문학술지 '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게재됐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