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떨어지는 이유..환경오염으로 불임?

내분비계 교란물징'환경호르몬'영향

2020. 04.07(화) 11:23

최근 통계청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봄호에 실린 ‘첫 출산으로의 이행과 무자녀 가구’에 따르면 결혼한 1950년생 여성 중 자녀가 없는 경우는 단 2.5%에 그쳤지만, 1975년생 6.8%로 높아진 뒤 올해 마흔을 넘긴 1980년생 기혼여성 중 아이가 없는 비중이 무려 12.9%에 달했다. 무자녀 비율은 여성의 나이가 젊은 수록 높아져 1984년생 기혼여성 34.8%는 아이를 낳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없어도 되는 이유에 대해 무자녀 기혼여성은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가 24.2%로 가장 많았으며 ‘불임 등으로 자녀를 가질 수 없어서’가 19.9%로 뒤따랐다.
또한 “혼인 연령이 상승하고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불임이 증가하면서 무자녀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 참가와 가족, 자녀에 대한 가치관 변화도 출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미세먼지 속에 함유되어 있는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이 인체에 주는 영향은 생식 기능 장애(수컷의 암컷화, 수컷의 정소 축소 등), 성장 장애 및 각종 암을 유발하므로 일상 생활이나 산업 활동에서 환경 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