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정쟁골몰” VS “민심왜곡”

2019. 10.04(금) 16:12

여야는 광화문에서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펼쳐진 범보수 진영의 대규모 집회를 놓고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태풍 미탁으로 인한 재난상황에서도 자유한국당이 정쟁에만 골몰하며 공당이길 스스로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가원수에게 제정신을 운운하며 도를 넘는 막말을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은 정의를 위한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을 민주당이 정쟁을 위한 동원 집회라고 폄훼하며 민심을 왜곡한다고 맞받았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넘어 이제 정권 퇴진으로 불이 옮겨 붙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민심을 엄중히 읽어야 한다며, 조국 장관을 사퇴시켜 분열된 국론 통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번 주말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을 둘러싸고 성격이 다른 집회들이 예고돼 있어 국회를 벗어난 여야의 장외 대결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