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여성 법조인 맞대결...김진태·정진석 등 확정

2020. 03.04(수) 16:23

여야의 공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지역구를 추가로 확정했고,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배제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공천했다.

이에 따라, 동작을에서는 여성 법조인 출신인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과 이 전 판사 간의 선후배 판사 출신 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은 전략선거구 4곳에 대한 경선도 의결했다.

강원 원주갑에서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박우순 전 의원이 경선하게 됐다.

서울 송파갑에서는 문미옥 전 의원과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충남 천안갑은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맞붙는다.

대전 대덕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종래 전 대덕구 지역위원장,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 간의 3인 경선이 치러진다.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공천 발표도 계속됐다.

서울 양천갑에 송한섭 전 검사가 공천됐고, 충남공주부여청양에 정진석, 강원 춘천에 김진태, 경기 파주시갑에 신보라 의원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추가후보 공모 지역을 발표한 것도 논란이 됐다.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경남 양산을 지역이 추가공모에 들어갔는데, 공관위가 컷오프를 경고하면서 나동연 전 양산시장의 출마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또, 이언주 의원의 전략 공천 얘기가 나왔던 부산 중구영도도 추가공모에 들어갔다.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이적한 임재훈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안양 동안갑도 추가 공모에 들어갔는데, 임 의원과, 역시 바른미래당에서 이적한 이찬열 의원 둘 다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두 의원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앞장섰던 만큼 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공천에서 배제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공천에서 배제된 김순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자유공화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통합당 공관위가 이번 주까지 공천 발표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심은 공관위가 판갈이를 공언해온 대구경북 지역 발표에 쏠리고 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