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한선교 사퇴…비례공천‘부결’

2020. 03.19(목) 19:39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결국 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앞서 열렸던 선거인단 투표에서 수정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은 부결됐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결국 사퇴했다.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에 반발하며 압박을 해 온 것이 사퇴 배경이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 전면 교체를 요구하며, 제2의 비례정당 창당과 독자적 후보를 낼 수 도 있다고 한국당을 압박해왔다.

앞서 열린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수정된 비례대표 명단은 부결됐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3번에 재배치하는 등 당선권인 20번밖에 있던 후보 4명 정도의 순위를 당선권 안쪽으로 조정했지만 반대표가 많았다.

이렇게 수정안이 부결된 것은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한국당 공관위가 명단을 수정했지만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을 드러냈다.

미래한국당은 이제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전면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들도 총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신임 대표에는 통합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염동열, 정운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병호 공관위원장의 경질 또는 사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