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청소년들, 의정부역 일대 8㎞ 정화 ‘구슬땀’

ASEZ STAR 회원등 200여 명 솔선…동두천, 포천, 연천 등 동참

2024. 02.29(목) 17:00

지방법원, 보건소, 의료원 등 공공기관과 상업·주거지구가 운집한 의정부역 일대가 환경정화 봉사활동으로 쾌적해졌다. 28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 회원 200여 명이 ‘의정부역 주변 거리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은 개학을 앞둔 청소년들이 이웃을 위한 봉사에 솔선해 더 눈길을 끌었다.

의정부역은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의 관문인 만큼 유동인구가 적지 않다. 청소년들은 역전 광장을 중심으로 의정부 로데오거리등 그 일대 8㎞를 정화했다. 의정부 외 동두천, 연천, 포천, 양주, 구리, 남양주 등지 ASEZ STAR 회원들도 함께해 힘을 보탰다. 삼삼오오 짝을 이뤄 비닐 봉투와 집게 등을 들고 광장 곳곳에 나뒹구는 담배꽁초, 일회용마스크, 과자봉지, 생수병, 플라스틱 음료컵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75리터 종량제봉투 9개를 가득 채웠다.

ASEZ STAR 측은 “학업 등으로 바쁜 방학을 보내는 중에도 봉사를 자원한 청소년들이 많다”며 “꾸준한 자원봉사는 지역에 대한 애착은 물론 이타심과 배려심 등 바르고 건강한 인성에도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구들과 참여했다는 강민규(18)군은 “많은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지구를 살리는 뜻깊은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우리가 줍고 난 뒤의 거리가 더 깨끗해지는 걸 보니 보람이 있었습니다.” 고 뿌듯해했다. 의정부 낙양에서 왔다는 원다빈(19)양은 “지나가는 시민분들이 학생들이 수고가 많다, 멋있다,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셔서 더욱 힘내서 할 수 있었습니다”고 환하게 웃었다. 아세즈스타 회원들의 활동을 지켜보신 한 시민분은 “교편을 잡았던 사람으로서 학생들이 추운데 바깥에 나와서 고생을 하고 있는게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는 국가와 사회가 함께 이 활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ASEZ STAR는 학교 주변 정화도 꾸준히 진행한다. 의정부 내 송양 고등학교, 호원중학교, 녹양중학교, 발곡중학교 등을 비롯해 남양주, 양주, 동두천, 포천, 파주 등 경기북부 전역에서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이외 농촌 일손돕기, 연탄배달, 양로원·요양원·경로당 위문 등도 꾸준히 실시했다. 전 세계에서 펼치는 이런 봉사활동이 바탕이 돼, 그간 이 교회 학생들은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 경상남도 교육감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봉사와 더불어 인성교육, 견학 등 체험과 교육의 장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해 온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에 7500여 교회를 설립한 세계적 교회다. 370만 세계인이 신자로 등록해, 성경이 증거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그 사랑을 실천한다. 2023년 기준 2만7000회가 넘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이웃과 지역, 국가를 위해 공헌했다. 이번 설에도 전국 230곳 취약계층 5000세대에 2억5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의정부에서는 시청을 방문해 기탁했다. 지난여름에는 녹양동과 민락천 일대에서 침수 대비 빗물배수구 정화 활동도 대규모로 펼쳤다.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1월부터 헌당식과 새 성전 건립 소식을 잇달아 전하고 있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각국에서 4200회가 넘는 상을 수상할 만큼 선한 행실을 이어가는 교회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도지사와 도의장을 포함해 의정부, 수원, 성남, 남양주, 포천, 양주, 부천, 안산, 평택, 용인, 시흥, 화성, 구리, 고양, 광주, 안양, 동두천 등지 시장상과 일부 시의장상을 받은 바 있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