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30일 대구서 개막…역대 최고 규모

2013. 09.25(수) 16:48

장애인 선수들의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30일부터 닷새 간 경북 대구에서 펼쳐진다.

오는 27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채화된 성화는 268명의 주자를 통해 총 82.4㎞ 구간을 돌아 개회식장인 대구스타디움으로 봉송된다.

특별 주자로는 양준혁(44) 스포츠해설가(前 야구선수)와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문성혜(35)가 함께 나선다. 대구 출신의 상징성이 고려됐다.

이번 대회는 30일 오후 5시30분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 폐회식까지 닷새 동안 육상·수영·파크골프·보치아 등 27개 종목에서 총 4586개의 메달(금 1546·은 1514·동 1526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절단 및 기타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성마비의 장애를 지닌 선수들만을 위한 대회다. 실업 선수부터 운동 꿈나무들까지 별도의 출전 제한은 없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27개 종목 7419명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기존 최대 규모는 지난 2011년 대회의 7095명이었다.

지난 7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의 주역들도 대거 참가한다.

소피아올림픽에서 볼링 3관왕을 차지했던 김지은(37·대구)과 안성조(24·경북)가 각각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소피아올림픽 여자 유도 2연패의 주인공 홍은미(29·경기)와 남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양정무(26·경기)도 소피아의 영광을 재현한다.

지난 8월 새롭게 창단된 충청남도보치아실업팀의 이용진(32)을 비롯해 부산광역시장애인수영실업팀 이동구(34), 권현(22), 박세미(21), 임재연(23), 박우선(23) 등도 장애인실업팀을 대표해 출전한다.

아울러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윤석용)에서 2013 우수 장애인체육 꿈나무․신인선수로 선발한 수영 이인국(18·지적장애), 손우민(17·뇌병변), 탁구 윤영희(17·지적장애), 유도 김무영(18·시각장애)도 참가해 실업팀 선배들과 경쟁을 벌인다.

경기일정 및 결과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national.kosad.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대회관련 소식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kosadblog)에서 접할 수 있다




이은직 기자 lej1951@hanmail.net        이은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