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홍보대사로, 리듬체조 선수로 최선 다하겠다

‘리듬체조 요정’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

2013. 11.04(월) 10:07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팀 경기, 개인종목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목표가 큰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9월 30일 서울 태평동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모습을 드러낸 손연재 선수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한 기념 티셔츠를 입고 자리를 빛냈다. 평소 ‘요정’이라는 별명답게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는 내년 치러지는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를 올리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 위해 손연재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손 선수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국제이벤트에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영광”이라며 “홍보활동은 물론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5위, 올 시즌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손 선수에게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경기대회는 의미가 깊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노리기 때문이다. 손 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 선수는 “평소 시즌 준비할 때처럼 후회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아시안게임을 홍보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30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서울 태평동 프레스센터에서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 선수(왼쪽)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서울 태평동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손연재 선수(왼쪽)가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과 함께 마스코트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답게 손연재 선수는 앞으로 계획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손 선수는 “오랜만에 국내 팬을 찾아가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드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손 선수와 나눈 일문일답.

▶ 2014 인천아시안경기대회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들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내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대회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기억, 또 내년에 열리는 2014년도에는 개인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특별함을 주는 대회다.

▶ 인천아시안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로, 그리고 대회를 홍보하는 홍보대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낼 것 같다.
인천아시안경기대회에 홍보대사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의욕이 넘친다. 2014년도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 리듬체조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손연재가 되도록 하겠다.

▶ 2014 인천아시안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 계획은?
11월 초에 러시아 전지훈련 캠프로 이동해 본격적인 훈련을 할 계획이다. 그 전까지 한국에서는 훈련을 잘 할 수 있도록 재활 및 부상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내년 참가하는 대회 관련해서는 코치님과 더 상의를 나눈 후 결정할 것이다.

▶ 평소 ‘리듬체조의 요정’ 등 손연재 선수 이름 앞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 많다.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입장에서 이같은 수식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하다.
‘요정’ ‘엘프’ 등의 표현들이 익숙치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예쁘게 봐 주시는 것 같아 기분 좋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 올 들어 리듬체조 경기를 보면 한층 성숙해진 느낌을 받는다. 선수생활을 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 또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운동을 할 때만큼은 정말 스스로한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리듬체조라는 종목이 종목 특성상 선수 생명이 길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자라나는 리듬체조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리듬체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내년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포부와 다짐을 전해주기 바란다. 또 국민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먼저 우리나라에서 아시안경기대회가 열려 매우 기쁘고,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 한명으로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둬야겠다는 사명감과 목표를 갖고 시합에 임하겠다. 항상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최민주 기자 env-news@hanmail.net        최민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