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윤, 연장 접전 끝 우승컵 들어 올려
'KPGA 챌린지투어 8회대회'
| 2016. 07.22(금) 1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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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익산, 김제코스(파72, 7,3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강상윤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7언더파 65타 단독선두에 오른 유춘일(24)에 3타 뒤진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15번홀(파4)과 16번홀(파3), 17번홀(파5)에서 모두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강상윤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날 7타를 줄인 곽희건(23)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5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강상윤은 두 번째 샷을 핀 앞쪽 1m로 붙인 후 무난히 버디를 잡아내 파에 머문 곽희건을 제치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013 KPGA 아카데미투어 3회대회' 우승 이후 3년만이다.
강상윤은 “이번 대회에서 전체적인 샷 감이 좋았다.” 며 “대회 기간 중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샷, 퍼트 모두 3박자가 척척 들어 맞았고 실수도 적었다. 연장에 돌입했지만 큰 부담감을 갖지 않으려 노력했다. 담담히 내 플레이를 유지하며 경기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프로 생활을 하며 '골프'에 대한 매너리즘을 겪기도 했다는 강상윤은 “2001년 11살 때 골프를 시작한 이후 쉬지 않고 골프와 씨름했다.” 며 “사실 오랜 기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이 지쳐 있던 상태여서 이번 대회 성적이 좋지 않으면 골프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다." 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시기에 우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 오늘 우승을 계기로 ‘나에겐 적수가 없다’ 는 자신감을 갖고 남은 시즌을 준비 하겠다. “ 고 다짐했다.
'Qualifying Tournaments 본선진출자'(KPGA 코리안투어 대기자) 자격으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도 병행하고 있는 강상윤은 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하반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성준(28.치어스)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상금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2016 KPGA 챌린지투어 9회대회'는 8월 4일과 5일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정경춘 기자 env-news@hanmail.net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