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의 대반란이 시작되었다
| 2014. 08.22(금) 1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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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어 생긴 움푹 패인 웅덩이를 말합니다.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거나 지나친 양수(揚水)로 지하수의 수면이 내려가는 경우 동굴이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깔때기 모양 혹은 원통 모양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즉, 균열대(지층이 어긋나 균열이 생긴 지역)를 채우고 있던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빈 공간이 생기고,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땅이 주저앉으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협의의 의미에서 용식함지(溶蝕陷地), 돌리네(doline), 세노테(cenote)도 일종의 싱크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크홀이 생기는 과정◀
자연 상태의 싱크홀은 주로 지형이 석회암 지역인 곳에서 발견됩니다.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지하수에 녹으면 서서히 땅이 꺼져 내리며
용식돌리네가 만들어지고 땅속에 석회암 공간이 생긴 경우에는 함몰돌리네가 생겨납니다.또한, 흐르는 지하수가 지하의 소금층이나 석고층을 녹여도 지하에
빈 공간이 생겨 싱크홀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베네수엘라의 사리사리나마 싱크홀은 사암층에 들어있던 지하수가빠져나가며 거대 공간이 무너져 생긴 것이고, 블루홀이 생기는 원인도 크게 다르지 않는데 대개 육지 상태에서 생겨났다가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지금은 바다 밑에 있을 뿐입니다.
그럼 도심에서 생기는 싱크홀의 이유는 뭘까요?
역시 답은 지하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이들 싱크홀도 지하수 네트워크에 이상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지하수를 너무 많이 끌어다 쓰면 지하수위가 낮아지면서 지하수가 감당하던 압력을 땅 속 공간이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이 결과로 지표가 무너져 싱크홀이 만들어지고 오래전 도쿄 한복판의 오차노미즈역에 지름 10m 정도로 깔대기 모양의 싱크홀이 출현한 적이 있는데 싱크홀 위로 앙상하게 걸쳐져 있던 철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연히 지나치게 지하수를 뽑아 썼기 때문에 생긴 결과였습니다. 이것를 과잉양수라고 합니다.
싱크홀의 유형
과테말라, 중국 등에서도 나타나며 2013년 5월에는 미국 워싱턴 백악관 부근의 도로에서도 발생하였고 화강암층, 편마암층으로 구성된 국내에서는 자주 발생하지 않았지만, 2012년 2월 인천 6차선 도로에 싱크홀이 생겨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최근에는 서울 석촌동 공사장일대에서 싱크홀이발견되었는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내 여러지역에서 현재까지 싱크홀로 추정된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