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주물럭거린 3여인 '송가황조'
| 2020. 12.01(화) 1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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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국의 혁명지도자 손문의 동지이면서, 막역한 친구 사이이기도 한 당대의 거부 송사리라는 인물이있었다. 그는 손문의 혁명활동을 적극 도와 공화국을 설립하는데 크게 기여를 한다.
송사리는 슬하에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 온 세 자매(송애령, 송경령, 송미령)를 두었는데, 그는 세 자매들에게 새로운 중국건설에 참여해 주기를 바랬다.
이 세 여인을 중심으로 만든 영화가 ‘송가황조’다
한 사람은 돈을 사랑했고, 한 사람은 나라를 사랑했고, 한 사람은 권력을 사랑했다.” 영화 ‘송가황조’는 이런 자막으로 시작한다.
돈을 사랑한 사람은 첫째딸 쑹아이링(송애령), 나라를 사랑한 사람은 둘째딸 쑹칭링(송경령), 권력을 사랑한 사람은 셋째딸 쑹메이링(송미령)이다.
큰딸 송애령은 한때는 손문의 비서를 맡아서 그의 혁명 수행에 일조하였다. 하지만 결국 현실적인 애령은 불확실한 혁명을 쫒는 이상적인 손문을 떠나게 되고 공자의 직계 후손이면서 은행가인 공상희와 결혼한다. 평소 계산에 밝았던 애령은 상희와의 결혼으로 그를 중국최고의 부자로 만든다.
정치적 입장 차이로 인해 공공연히 장개석을 비판하는 송경령을 장개석이 죽이기로 했을 때 송미령은 인정에 호소해 송경령을 보호하려 했지만 송애령은 경령이 죽은 후에 송경령이 신격화 되면 장개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라는 식으로 지극히 그녀다운 방법으로 장개석을 좌절시킨다.
송애령은 송경령과 송미령이 가졌던 노블리스 오블리제도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둘째딸 송경령은 현대중국의 어머니로 불리며 국부 손중산과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들 중에 하나이다. 그녀는 1915년 10월 25일 27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손문과 결혼했으며 10년이라는 짧은 결혼생활 동안 손문의 사상적 보조자이자 비서로 그의 혁명 활동에 큰 역할을 한다.
손문의 유언과 사상을 따랐으며 그 유언을 배반하고 공산당과의 합작을 깨트린 장개석을 비판했으며 국민당에서도 탈당을 한다. 그녀는 공산당측에 지지를 보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생명의 위협으로 소련으로 망명의 길을 떠난다.
송경령의 삶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100%일치된 삶을 산 사람이다’
셋째딸 송미령은 장개석과 결혼함으로써 중화민국의 퍼스트레이디로 권력과 정치를 제 손 안에 쥐고 흔들었다. ‘그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중국을 통치했을 것이다’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장개석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배후세력이 바로 송미령이었다. 그녀는 ‘결혼은 여자에게 가장 큰 도박’이라는 말과 함께 송경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개석과 결혼한다.
그녀는 ‘결혼은 여자에게 가장 큰 도박’이라는 말과 함께 송경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개석과 결혼한다.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건너온 후에도 개석을 도와 자유중국정부의 강력한 배후가 된 그녀에게 권력이란 의지를 성취하고, 상활을 조절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인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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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매가 당대 중국의 내노라 하는 인물(공상희, 손문, 장개석)들의 부인이 되면서, 격동의 중국 역사를 좌지우지하게 된다.
송애령, 송경령, 송미령은 중국현대사를 이면에서 이끌면서 ‘송가황조’를 구축했다.
이 세 자매를 영화화 한 송가황조는 영화의 마지막에 송미령의 모습이 나오고 그녀가 들고 있는 신약성경의 옆에는 이러한 메모가 쓰여 있다. ‘혁명은 곧 사랑이다. 사랑은 역시 혁명이다.’ 그녀들 각자의 혁명은 다 사랑에서 출발하였다.
애령은 돈을 사랑함으로,
경령은 나라를 사랑함으로,
미령은 권력을 사랑함으로 한세상을 풍미했다..
세 자매는 똑같은 사랑을 했지만, 그 대상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역사의 평가 속에 현재 우리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