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전이 기업 최우선 목표"
장현진 ㈜미래E비전 대표
| 2013. 05.29(수)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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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몰지각한 폐수처리 업자로 인하여 폐수처리업체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폐수처리업체 CEO 중 성실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을 기업의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는 크리스찬 CEO가 있어 화제다. 인천광역시 석남동에 위치한 ㈜미래E비젼 장현진 대표가 그 장본인 이다.
장대표는 사회생활 처음부터 환경과 인연을 맺은 것은 아니다. 군 제대 후 8년여간 제조업체의 관리분야에서 근무하던중 폐수처리업을 하는 군대 동기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환경산업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관리부장직을 맡아 각종 환경관련 행정, 인·허가업무등을 맡아서 하다 보니 누구보다도 환경에 대한 지식이 쌓였다. 환경을 전공한 것도 아니요 법을 공부한 것도 아니기에 고생고생 해가며 달달 외울 정도로 환경법규를 익혔다.
장대표는 “중소기업 관리 부장이라는 직책에 앉아서 관리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폐수수거, 거래처 관리도 직접 챙겼다. 낮에는 직접 폐수를 수거하고 밤에는 관련 업무를 보면서 환경법규와 씨름을 한 결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자가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 했다.
그러던 와중에 사채업자의 검은 손에 회사가 넘어갔고 장 대표는 더 이상 회사에 몸을 바쳐 일을 할 이유가 없어진바 폐수처리 업체를 직접 창업한다. 자본이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로서는 아무도 생각해 내지 못했던 재 위탁(폐수에서 은을 회수 한 후 처리설비 없이 폐수를 폐수수탁업체에 재 위탁)이 가능한 폐수 재 이용업 허가를 받아냈다. 환경 법규와 관련행정을 모르고서는 도저히 허가를 받아 낼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동안의 고생과 노력이 약이 된 것이다.
장대표는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는 사람으로 인식 되었다. 장대표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고 그 지혜와 기지로 기업경영의 길을 열어가고있다”며 모든 공을 하나님에게 돌리며 겸손해 했다.
장대표는 “어떠한 일을 하든지 항상 최선을 다하고 현실에 충실해라. 충실하면 결국에는 자기 자산이 돼서 돌아온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였다. 그래서 장대표의 인생 철학은 “안되면 포기하지 말고 왜 안 되는지 항상 물음표를 머릿속에 가져라. 그러면 해결 방법이 나온다.” 가 되었다.
㈜미래E비젼에서는 폐수 수탁 처리업, 폐수 재 이용업, 폐 필름 수거, 은(Ag) 재생판매, 폐수 배출시설 설치신고 대행 사업을 하고 있다. 장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이윤추구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을 지키고 친환경적 사업을 전제로 이윤 극대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미래E비젼에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 처리 가능한 폐수만 수거해 온다.
㈜미래E비젼은 업력은 물론 공장 및 설비규모에서는 업계 상위권이지만 매출은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다. 매출만 늘리려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겠지만 ㈜미래E비젼에서 처리할 수 있는 폐수만을 선별, 수거해서 철저하고 완벽하게 폐수를 처리한다는 장대표의 친환경적인 기업 이념 때문에 규모대비 매출이 작아 애로사항이 있다. 장대표는 “장치산업은 5년 정도 주기로 설비를 증설, 보강등을 해야 하는데 정부 지원금이라든지 금융권의 대출을 받으려면 외형적으로 보이는 년 매출액이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친환경적 경영방침으로 인해 매출이 작다보니 자금 지원 받기가 힘든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다.”며 잘못된 금융권의 자금 지원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표출 했다.
경쟁이 치열한 폐수처리업계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장대표는 “우리는 정직과 신뢰로 친환경경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고 타사에서는 실행하기 어려운 거래처에 대한 고객 서비스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 그 비결”이라고 밝혔다. 폐수 수거시 수거 직원의 친절함과 밝은 미소, 거래처 현장관리, 대인관계 등 중요한 것이 많지만 가장 크게 차별화 될 수 있는 것은 고객에 대한 행정지원 서비스이다. 각종 인·허가, 지자체의 행정지도 및 점검 등에 대한 행정처리업무에 대해 거래처에서는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또 어디에 자문을 구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런 고민들을 해결 해 주는 서비스가 가장 큰 강점이라 하겠다.
장대표가 생각하는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은 “기업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유해물질 배출업소가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하다. 기업이윤추구도 좋지만 환경보호 마인드를 갖춘 후 이윤추구를 해도 늦지 않다. 환경산업 종사자들은 고지식할 정도로 철저히 원칙을 지켜야 후손들에게 잘 보전된 환경을 떳떳하게 물려 줄 수 있다.”며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정경춘 기자 env-news@hanmail.net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