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우도교 부실공사 의혹
| 2013. 06.21(금)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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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교는 지난 2010년 2월 착공해 지난해 5월 완공했으나 개장 1년만에 스테인레스 교량등 전구간이 녹슬고 우도교 전기공사 구간 철제구조물의 용접부위도 심각한 녹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기자가 제보를 받고 우도교를 취재한 결과 106m 전 구간에 세워진 스테인레스 교량등 기둥이 심각하게 녹슬고 전기시설 보호함도 전 구간에 녹이 슬어 하급 스테인레스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나 의혹이 갔다.
우도교 총공사비 45억 원 중 창원시가 조달한 관급자재비는 23억 원에 달하고 그 중 교량등 자재비만 1억4천5백만 원, 등부표 설치비, 8천7백만 원에 달한다. 만약 불량자재를 교체하고 재시공할 경우 공사비는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녹슨 교량등과 전기부품 등이 창원시가 관급자재로 내어준 물품이라는데 있다. 창원시 담당자는 “스테인레스 제품도 해수에 일부 녹이 날 수 있다”며 “녹방지를 하기 위해 페인트를 칠하거나 보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녹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이 뿐만 아니라 다리 사이를 이어주는 볼트도 전 구간에서 녹이 슬었는데 해수에 취약한 일반볼트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경관조명등과 주기둥 사이의 용접상태가 매우 불량해 부식이 진행될 경우 이탈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창원시는 우도교의 부실공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된 만큼 우도교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공사를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교홍 기자 songnews2013@naver.com 송교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