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체를 겸비한 자전거 경주 대회의 여신 이미선(이쁜물개) 경사
| 2013. 08.07(수) 01: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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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자전거 대회가 한 달에 수 차례 개최되고 자전거 동호인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이쁜물개로 알려져 있는 이미선씨가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는 각종 아마추어 자전거 경주 대회에서 빼놓지 않고 입상하며 동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자전거 예찬론자다. “4년쯤 전 아킬레스건 재활치료 목적으로 자전거를 탔어요. 그 때 헬스를 너무 열심히 해서 아킬레스건이 끊어 졌거든요. 자전거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부상이 적은 운동이라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머니들이 시장 갈 때 타면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는 것이죠”
그녀가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였다. “재활치료차 자전거를 타는데 자전거 동호회 ‘팀 익스피드’ 회원들을 우연히 만났어요. 그 분들이 제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고 바로 대회 출전을 권유 했어요. 그래서 난생처음 자전거 대회에 나갔는데 2등 했어요. 그 이후에 탄력 받아서 계속 출전 했고 나갈 때 마다 좋은 성적이 나온 거죠. 아킬레스건이요? 전혀 문제 없어요” 어려서부터 수영, 헬스 등 운동을 계속하여 하체 근력을 다졌기 때문에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그녀는 국산 자전거를 타고 출전 한다. 현재 참좋은레져㈜의 첼로 브랜드를 타는데 외국 브랜드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막연히 외국 브랜드에 대한 환상이 있어 외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녀의 경험으로는 동일 성능 대비 가격은 더 저렴하다고 한다.
2012년 영국에서는 브롬톤 월드 챔피언 쉽이 열렸다. 브롬톤 월드 챔피언 쉽은 각 국 대표와 700여명의 영국 자전거 동호인이 참가 해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이다. 브롬톤 챔피언 쉽은 매년 한국, 미국, 스위스, 일본 등 약 10개국에서 예선이 개최 되며 각 국 남,여 1등이 브롬톤 월드 챔피언 쉽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그녀가 2등을 하는 엄청난 사고(?)를 쳤다. 이미선씨의 자전거 실력을 세계에서 인정 받은 셈이다.
그녀는 자전거 대회 경력도 화려하지만 직장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했다. 현재는 서울지방경찰청 112센터에서 근무하지만 한 때는 강력계에서 근무 했던 무시무시한(?) 여경이었다. 호신 체포술 대회에서 강력계장 눈에 띄어 여성으로는 드물게 강력계 근무를 했다고 한다. “강력계 하면 위험한 상황이 많을 것 같지만 팀 단위로 계획하에 움직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파출소에서 근무 하는 것이 더 위험 할 수 도 있어요” 술 취한 사람들이 우발적인 행동을 하면 미처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경으로 강력계를 거쳤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또한 그녀는 유능한 인재이기도 하다. 대학 2학년 때 경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데다가 경장, 경사 시험에 바로 바로 합격하여 많지 않은 나이지만 현재 경사이다. 앞으로 2년 후면 경위이다. 보통의 경찰 승진 속도 보다 훨씬 빠른 셈이다.
11년간의 경찰 생활을 돌이켜 보니 이 직업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일반 직장도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보람이 있지만 경찰은 업무의 크고 작은 것에 상관없이 어떤 작은 일이라도 사명감이 있다고 한다. “요즘은 공권력이 땅에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112 신고 센터에 장난전화가 많이 와요. 심지어는 욕설, 시비거는 일도 다반사에요” 그러나 경찰이라고 함부로 대할 수는 없다. 경찰이라 더 정중하게 대한다고 한다.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환경에 대한 견해를 묻자 “자전거는 환경과 밀접한 교통수단”이라며 “자전거가 더 활성화 되어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이 감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글 : 정경춘 기자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