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농협, 태양광 발전 민자사업 본격 참여
- 진천 문백농협과 괴산 불정농협, 첫 태양광발전소 건립 추진 -
| 2013. 08.22(목) 16:15 |   |
도의 태양광 보급시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내 농협 중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되는 진천 문백농협은 8월에 착공하여 9월 준공예정으로, 그동안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던 건물과 도정발전 공장의 지붕을 활용하여 380KW의 시설용량을 갖추게 되며, 이와 함께 괴산 불정농협도 9월 중 착공예정으로 물류창고와 농산물 종합처리장 등을 활용해 500KW의 규모로 건립하게 된다.
금년 내 두 개의 시설이 모두 가동된다면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을 3kw로 환산했을 경우 3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전기가 생산된다.
도는 지난 4월 ‘농협충북지역본부’ 측과 설치지원 등에 대한 업무협의를 거쳐 지역농협 60개 기관의 상임이사 등 임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현재 단양 소백농협과 충주 충북원예농협, 제천․단양축협 등도 사업을 검토 중에 있어, 향후 참여농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태양광 민자사업’은 건물주(임대자) 입장에서 시설물과 유휴공간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으로 공간이용을 극대화하고, 15년～20년 장기임대에 따른 임대수익이 발전사업자에게 발생하며, 임대종료 후에는 농협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발전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는 그동안 원활한 태양광 민자사업 추진을 위해 2011년 한국중부발전(주)에 이어 지난해 한화그룹 등과 2016년까지 총 180MW(5,4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민자발전 투자 업무협약‘ 을 체결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농협의 태양광 민자발전사업 참여는 민간자본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 도의 태양광산업 선도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태양광 발전 민자사업 보급 확대를 위해 시․군 공공건물 및 유휴지, 공장지붕 등에 대한 신규 사업 대상지 발굴과 행정적 지원 등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충북도의 민자발전 보급실적으로는 2011년도 13MW, 2012년도에는 21MW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도 7월말 현재 13MW의 실적을 보였으며, 금년도 목표인 30MW를 달성할 경우 900억 원의 민자유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직기자 lej1951@hanmail.net 이은직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