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NC 창원 새 야구장 부지 공식 변경 요청
창원시 추진 경과 입지 등의 입장 밝히면서 "절대 불가"로 맞서
| 2013. 09.25(수) 1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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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기자회견장에서 "창원시 3차 용역보고서 타당성, 공정성, 신뢰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며 결과를 발표하면서 창원시에 NC 새야구장 장소 변경을 공식 요청 했다.
창원시는 신축야구장과 관련하여 구 진해육군대학부지(이하 진해육군대학)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한 가운데,
창원시는 지난7월KBO의 정보공개요청에 따라 ‘3차 보고서’를 KBO에 제출하였고, KBO는(사)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에 해당 보고서 내용의 정밀분석을 의뢰한 바 있으며,
학회는 최근KBO에 제출한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에 ‘3차 보고서’에 대한<내용타당도> 분석 결과를 내 놓았다.
분석 결과 창원시의 ‘3차 보고서’는 크게 1. 평가기관의 문제 2. 평가요소 및 지표산정의 타당성 문제 3. 평가점수 부여의 공정성 문제 4. 평가의 신뢰성 문제 등을 포함하여 무수히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3차 보고서는 위와 같이 타당성과 공정성, 신뢰성에 다량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평가 결과는 ‘진해육군대학 ’(우수7, 보통7, 미흡2) 이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이하 ‘창원보조경기장’, 우수6, 보통8, 미흡2),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이하 ‘마산종합운동장’, 우수6 보통7, 미흡3)와 비교하여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이는 창원시가 이에 앞서 실시한 1, 2차 용역의 입지 순위 결과 ‘진해육군대학’이 ‘창원보조경기장’과 ‘마산종합운동장’에 비해 현격하게 큰 차이로 낮은 평가를 받았던 결과 (1위 창원보조경기장 268점, 2위 마산종합운동장 262점, 진해육군대학174점)와는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창원시가 3차 보고서의 결과만으로 신축 야구장의 최종 입지로 ‘진해육군대학’을 선정한 것이 과연 합리적이고 정당한 결정이었는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9월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새야구장 입지 재조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그 동안 야구장 건립을 위해 추진해온 경과와 야구장 입지 재조사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2010년 7월 1일 전국 최초로 (구)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한 자율통합도시가 되면서 통합시민의 결속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2011년 3월 29일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업무협약을 KBO, NC와 체결했다.
협약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2012년에는 마산야구장에 100억원을 투입하여 전국 4번째인 14,000석 규모로 리모델링했다. 이와 함께 5년 이내에 25,000석 규모의 새야구장을 건립하기 위해 새야구장 기본계획 용역, GB해제, 도시개발인가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올해 마지막인 안전행정부 투·융자 심의를 앞두고 있다.
각종 절차이행을 순조롭게 진행하더라도 새 야구장 건립약속 시한인 2016년 3월까지 건립이 어려운 처지인데, KBO는 입지 타당성 재조사를 발표하고 야구장 입지에 관해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는 한편, 시민여론을 호도하며 지나친 행정 간섭을 일삼는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밝히면서.
창원시는 KBO와 NC의 야구장 입지 재조사 발표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KBO는 창원시와 프로야구 유치를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협약을 맺은 이후 야구장 건립에 대하여 상호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과도하게 해석하여, 이미 완료된 입지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야구장 입지를 변경하라”는 내용으로 도저히 수용 할 수 없는 사안을 요구하는 등 마치 감독기관인 양 하는 행위에 창원시민과 함께 분노한다.
둘째, 야구장 건립의 의사결정과 예산투입, 건립 등은 온전히 창원시의 고유사무이고, 지자체장의 권한과 책임으로 이루어짐을 밝히며 더 이상의 행정 간섭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셋째, 야구장 입지의 타당성 조사는 창원시에서 이미 3차에 걸쳐 용역을 진행한 다음 최종 의사결정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금번 KBO에서 실시한 재조사 용역 결과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수용할 수가 없다.
이 시점에 야구장 입지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야구장 건립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건립지연과 소모전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둔다.
끝으로, 현 야구장 입지의 접근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야구장 진입을 위한 국도2호선 인터체인지 개설, 제2안민터널 신설, 시내버스 노선 확대 등으로 야구장 접근성을 높이는데 문제가 없다. 그러므로 KBO와 NC에서 접근성과 관중 동원에 필요한 협의를 요구할 경우 창원시는 적극 응할 수 있음을 밝혀둔다. 며
KBO와 NC는 새야구장 건립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는 입장을 밝히고 "NC는 야구장 입지 문제에 있어서 더 이상 간섭과 여론호도를 중단하라”
고 촉구 했다.
한편 KBO 측은 "창원시가 끝내 부지 장소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연고지를 심각하게 고려 할수 있다"는 반면 "창원시는 지역 발전과 모든것이 적절하다 " 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NC구단은 더욱 좋은 결과를 바라듯 하고, 창원시민들은 양측 싸움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문재일 기자 moon7675@hanmail.net 문재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