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인샵 성공주자, 벨라쿠치나 이은아 대표

경기도 파주, 프로방스 마을에서 인기있는 매장

2014. 10.28(화) 10:36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주방이라는 뜻의 벨라쿠치나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프로방스 마을에서 인기있는 매장 중 하나이다.
벨라쿠치나에서는 그릇, 접시, 머그컵, 인테리어 소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벨라쿠치나 이은아 대표는 프로방스 마을에 오는 여자고객들의 마음을 꿰뚤어 보는 능력이 탁월하다. 3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여자 고객들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남대문, 동대문, 경기도 이천에 수시로 간다고 한다. 소비자들 취향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이다. 벨라쿠치나는 싼 물건은 많으나 사고 싶은 물건이 없는 대형마트와는 완전히 차별화 된 곳이다.
그녀는 “대형마트는 싼 물건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예쁜 물건이 없다”며 “우리 매장에서는 무심코 지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출 정도로 예쁜 물건들만 엄선하여 판매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손님은 벨라쿠치나의 매력에 푹 빠져서 “여기서 살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을 정도이다.
시중 가게에서는 접해 보지 못한 것들을 판매 하고 계절마다 어울릴 만한 인테리어 장식품을 판매 한다.



평일에는 여성끼리 삼삼오오 와서 쇼핑을 하고 간다. 주 타겟 고객인 것이다.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와서 쇼핑을 하고 가는데 가족의 눈치를 보느라 구매하는 것도 망설인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의 쇼핑 스타일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주말에는 사람은 많지만 유효 매출이 적고 평일에는 사람은 적지만 유효 매출이 많아 매출이 거의 일정 하다고 한다.
유럽에서 부엉이는 지혜와 부를 상징하는 길조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TV프로그램에서 이러한 내용이 방영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부엉이 붐이 일었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읽어 이 대표는 발 빠르게 대응하여 “부엉이 관련 소품판매로 재미를 봤다”고 했다. 눈치 있게 세상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이 대표의 경쟁력인 것이다. 세상의 트렌드를 잘 읽고 그에 맞는 상품을 진열 해 놓아야 팔리는 것이다. 가게 지키기에만 급급하지 않고 세상과 소통을 하며 세상의 흐름을 잘 읽는 것이야 말로 불황을 이겨내는 비결인 것 같다.
중소기업살리기운동본부에서는 ‘트렌드를 읽어야 가게 매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인지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샵인샵 형태로 상품을 추천해 주고 있다.
팔릴만한 물건, 팔리고 있는 물건, 공장과의 직거래로 판매 마진을 높여 주는 물건, 계절 상품등을 유효 적절하게 추천하여 중소기업살리기운동본부와 협약한 샵인샵 대표들은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중소기업살리기운동본부에서는 윈윈마켓의 협조를 받아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을 직접 연결 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이다. 여성대표들은 가게에 못 박을 곳이 있을 때 그냥 지나치거나 남성분에게 부탁하게 되는데 이 대표는 바로 바로 직접 한다. 또한 가게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른 직원을 시키지 않고 직접 나서서 처리한다. 누구나 매장을 운영하지만 아주 소소한 차이 때문에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실천이 승승장구 하고 이 대표의 성공 비결 중 하나 일 것이다.
현재는 지하에 매장이 위치하고 있지만 좀 더 노력해서 1층 매장으로 옮기고 싶은 것이 현재의 작은 소망이다.
중소기업살리기운동본부와 잘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에 작은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