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동전모으기 등 이웃사랑 실천하는 봉사자"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우철 이사장

2015. 12.21(월) 21:39

사랑의 동전 모으기로 이웃을 돕고 있다는 의료법인 이사장이 있다고 입소문을 타고 있기에 기자가 만나보았다.경기도 포천에서 가난한 집안의 3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너무나 밥이 먹고 싶어 일찍 21세에 군 입대를 했다는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1636부천성형외과) 이우철 이사장이 그 주인공.
이우철 이사장은 1980년도에 전 이해선 부천시장이 운영하던 부천제일병원과 시흥 신천연합병원에서 병원근무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의료법인 1636부천성형외과(부천남부역에 위치)를 금년 3월 31일에 인허가를 득한 후, 지난 8월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우철 이사장은 고향인 포천에서 원호가족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국가로부터 보조받는 것 등 혜택 하나 받지 못한채 성장했다고 한다.
어려운 가정에서 성장하면서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교 졸업 후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제대 후 3일째 되던날 곧바로 막노동을 나가야했다고 한다.
동생들 공부도 시키고 어려운 생활을 해결하고자 3-4년을 열심히 일해온결과이때 76만원을 모아 12평 아파트를 장만하였고, 이후에는 당시 인기 직업이었던 영업용 택시를 3-4년 동안 해서 371만원을 모아 단독주택을 장만하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가난한 집안을 위해 어머님이 떡장사 등 힘들게 일을 했지만 항상 집이 없어 서러웠다고 한다.

군대에서 휴가 나오면 어머님이 집세를 못내 늘 이사를 다니는 바람에 집을 찾는데 애를 먹어 돈을 벌어 제일 먼저 집을 장만하리라 다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집을 장만하자마자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한 다음날 영업용 택시를 몰다가 과로가 겹쳐 사망사고를 내고 96일간 수감생활을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후 더 이상 운전대를 잡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이후 정신적인 안정을 찾기 위해 결혼을 하게 되었다.
슬하에 형제를 두고 있는 이 이사장은 의료법인을 운영해 오면서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그동안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수술해준 사람만도 150여명에 달한다고 했다.이와함께 사랑의 동전 모으기로 이웃을 돕고 있기도 하다.
잠자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운동은 이사장이 좋아하는 테니스를 치고 난 후 테니스장에 나뒹구는 테니스공을 담는 테니스통이 늘 버려지고 있었는데, 이 통을 활용하여 뭔가 좋은 곳에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어느날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조합원들이 함께 시작한 것이 이 통에 동전을 모아 오면 의료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물론 이 통은 병원에서 잠자는 사랑의 동전모으기를 위해 무료로 나누어주고 있다.이 통에 동전을 모아오면 그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것이라고 한다
1000개를 모으면 약3000만원 정도 될거라고 하는데 이 목표가 달성해지길 매일 기도하며 박차를 가할생각이라고 한다!
이우철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인생을 살아오다 보니 근면성실을 자연스럽게 배워왔다고 한다.그리고 고물 줍는 노인네(고물상)로 불리는 그는 하찮은 고물도 버리는 법이 없고, 늘 재활용해서 사용한다.
집에서도 가능한한 버린 침대, 선풍기 등을 주워다가 고쳐서 재활용하여 사용한다면서 사무실 한켠에 있는 연장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우철 이사장은 테니스, 축구, 마라톤, 배구, 농구, 수상스키 등 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운동 마니아다.
운동을 즐기다 보니 부천시 생활체육회 이사(통합 후 부천시체육회 이사)를 맡고 이기도 하다.아울러 새마을협의회와 부천을 사랑하는 모임에서도 활동중이다.
생활체육회에는 38년동안 거의 빠지는날 없을정도로 이사장은 테니스를 즐겨온 테니스 광이다.

이우철 이사장(왼쪽)과 길미숙 부원장(좌측)

경기도 시흥시에 연합병원앞에 시설이 없을 때 테니스 테니스장을 만들어 생활체육을 활성화 시키는 키다란 역할을 하기도 했고, 시흥시 십장생클럽 초대 회장을 하였고, 시흥시 테니스연합회 초대 전무이사로 역임했고 이어 테니스 연합회를 결성하는데 앞장서서 활동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병원이 없을 때 병원을 설립하여 지역 의료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환경과 재활용 등이 몸에 배어 있는 이사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내가 어렵게 성장해 왔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굶는 사람들 등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을 돕는 일에 앞장 서고 싶다”고 했다.
1997년 경기도 부천시 송내역 근처 로데오거리 상가연합회 초대회장을 맡으면서 로데오거리 상권 활성화와 놀이공간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잠시라도 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거리로 활성화시키기도 한 이우철 이사장은 “성형외과병원이 급속도로 늘어 경영이 어렵다. 그리고 악이 선을 이기는 시대여서 안타깝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세상에 선을 행하고 싶다”고 했다.“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술과 담배 등을 자연스럽게 줄이게 되어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낭비되고 있는 국민 의료비를 줄이는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희생하는 사람이 불이익을 받는 세태가 문제라면서, 사회불편부당함이 사라지게 하는데도 지성인들이 나서주었으면 하는 간곡한 호소한다고 했다.
62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운동도 즐기고 어려운 이웃도 돌보는데 앞장 서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좋은 시간이었다.

정윤복 특집부장 env-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