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서도 어르신 초청잔치로 기쁨 나눠"

하나님의 교회, 이웃과 함께 행복한 추석맞이

2016. 09.09(금) 15:26

한가위를 앞두고 전국 각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진정성 있는 자원봉사로 얼마 전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을 받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 교회)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오산을 비롯해 성남, 용인, 동두천, 이천, 포천, 양주, 군포, 고양, 광주, 수원, 파주, 남양주 등 경기도 각지에 있는 관공서를 방문해 식료품과 생필품, 방한용품 등을 기증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가족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7일에는 오산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교회로 초청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함께하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눴다. 교회 관계자는 “평생 가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노고와 희생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추석을 맞아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어르신들이 즐겁고 기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깜찍한 노래와 율동 등 문화행사를 비롯해 교회 측이 마련한 잔치에 80여명의 어르신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최광분 어르신(78)은 “고사리 같은 아이들의 재롱잔치에 많이 웃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교인들도 친절하고 다정하며,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100점짜리 교회인 것 같다. 그리고 다음에 또 불러달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장에 함께한 세교4단지 노인정의 김계진(82) 노인회장은 “교인들이 참 친절하다. 봉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데,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 자체가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교회가 선교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많이 해서 좋은 교회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오산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많이 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감사 인사와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초청잔치 준비를 위해 손길을 모은 신자들도 기쁘고 보람된 마음을 표현했다. 이은화(38) 씨는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더욱 공경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숙(42) 씨는 “오늘 행사를 함께하면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며 “이웃 어르신들뿐 아니라 부모님께도 늘 기쁨을 드릴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날 광주, 여주, 수원, 오산, 인천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쌀, 라면, 생필품을 전달하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양에서도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시청을 방문해 라면 150상자를 전달하며 추석 덕담을 건넸다. 8일 수원에서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라고 정성껏 머리를 다듬어주는 이미용 봉사도 진행한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나눔활동은 해마다 계속되어 왔다. 전국 곳곳에서 개최한 이웃초청잔치, 이미용 봉사, 경로당 및 노인요양원 위문, 연탄 배달, 김장 나눔 등 다양한 자원봉사는 이들의 세심한 정성을 실감하게 한다. 하나님의 교회가 개최한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등 문화나눔활동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휴식과 여유를 준다는 호평도 받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바쁜 일과 속에서도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힘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쉼 없이 사랑을 베풀 듯, 이웃과 사회를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이들의 마음가짐이다. 그러한 취지로 전개되는 나눔과 봉사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이다. 동서방 문화를 초월해 전개하는 자원봉사의 공로로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받은 상만도 2천 회가 넘는다.


최민주 기자 env-news@hanmail.net        최민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