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개헌 논의, 국회에 맡겨야”

2016. 10.25(화) 16:02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은 최순실씨 비선실세 개입 의혹을 덮고, 정권연장을 위한 음모가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최순실씨를 국내로 소환해 철저한 조사를 받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특히 개헌은 국면전환이나 정권연장 등의 수단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며 대통령은 개헌 논의에서 빠져야 하고, 국민 중심의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개헌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권과 안전, 국민행복 등의 가치를 담아 미래지향적이고 통일지향적인 개헌이 돼야 하며, 선거구제 개혁도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제왕적 국정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개입하는 어떤 형태의 개헌 논의도 절대 협력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연설문까지 고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나서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특검을 추진한다는 계획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