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특징
| 2017. 05.04(목) 15:54 |   |
헌정 사상 처음인 이번 조기 대선 투표는 대통령 궐위로 치러지는 선거여서 재보궐 선거처럼 통상적인 투표시간보다 2시간 늘어나,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또 역대 대통령 선거는 보수 대 진보의 구도가 뚜렷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후보로 치러지면서 다자구도가 유지되는 점도 특징이다.
지역구도가 깨졌다는 점도 달라진 양상이다.
선거를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역대 대선마다 특정지역이 특정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현상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기에 치러지는 대선인 데다, 표심이 변화를 거듭하면서 TV 토론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원고 없이 서서 하는 스탠딩 토론과 원탁토론 등이 도입돼 후보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의견도 높아졌다.
다자 구도 속에 후보 간 물고 물리는 이해관계를 나타내는 신조어도 유행하고 있다.
투표해야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는 투대문,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되니 안철수를 찍으라는 홍찍문,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이 되니 홍준표를 찍으라는 안찍박 등이 대표적이다.
허위사실을 담은 가짜뉴스가 늘면서, 언론사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팩트체크, 검증이 부쩍 늘어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새 대통령의 임기는 선관위가 개표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당선을 확정하는 즉시 시작됩니다.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출발할 새 정부의 주인이 누가 될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