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19대 대통령 취임 선서식
| 2017. 05.10(수) 13:08 |   |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회 로텐더 홀에 입장해 취임 선서를 한 뒤 이어진 취임사를 통해, 협치, 통합, 경제, 안보 등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먼저,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 진정한 국민 통합을 시작하겠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갈 국정운영 동반자인 야당과의 대화도 정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강조하며 한미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과 긴밀히 협상하겠다고 말했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에서 참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으로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는 뜻을 표명함과 동시에,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적재적소에 능력있는 인사를 등용하겠다고 말했고, 일자리를 챙기고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재확인 했다.
한편, 이번 19대 대선은 조기대선으로 치러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꾸리지 못하고 바로 국정 운영에 착수해야 하는 만큼 보신각 타종 행사와 군악 의장대 행진 등을 생략하고, 취임 선서식만을 약식으로 진행했다.
다만, 내각이 안정된 이후에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공식 행사를 별도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