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대강 사업 정책 감사’ 엇갈린 반응

2017. 05.23(화) 09:53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국책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 감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여야 4당의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4대강 사업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민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22조 원 이상의 국민 혈세를 들여 만든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라면서, 부정·비리가 드러나면 철저한 진상조사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4대강이 본래 취지와는 달리 환경 파괴만을 초래했다며 정책 감사 지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다만 청와대가 정책 지시를 각 부처에 직접 내린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4대강 사업 정책 감사를 두고 정책 감사를 가장한 정치 감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특정정권을 겨냥한 감사는 새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통합과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