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한 달...여야, 엇갈린 평가
| 2017. 06.09(금) 16:08 |   |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수위도 없이 시작해야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준비된 대통령임을 보여준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앞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든든한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이뤄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야3당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달이 되도록 장관 후보자 중 제대로 임명된 사람이 없는 것은 인사실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제 수석·일자리 수석도 공석인 상황에서 어떻게 일자리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대통령이 탈권위적인 행보를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동시에, 인기에 영합하는 처방만으로는 국정운영이 제대로 될 수 없는 만큼 근본적인 제도개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이 당선 초기에 외교·안보 관련 정보들을 야당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야당과의 협치 없이 대통령 코드 인사만 추천한다면 국회의 동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각 구성을 위한 국회 청문 과정에서부터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식을 통해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