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위한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 논의

2018. 03.28(수) 16:50

숨조차 쉬기 힘든 심각한 수준의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를 줄이는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친환경 수소전기차의 보급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오늘 국회에서 마련됐다.

배기가스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데다, 주행 중 유입되는 공기 중 미세먼지를 걸러내 공기 정화 역할까지 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오늘 토론회를 주최한 송옥주 의원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선 수소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의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수소전기차는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아 사업용 차량으로 운행이 용이하다며, 버스나 택시 등과 같은 공공 교통수단에 우선 도입될 경우, 미세먼지 저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대규모 차량 운영에 적합한 수소 생산과 턱없이 부족한 수소 충전소 구축 등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만큼, 관련 입법과 투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수소전기차의 대중적인 보급을 위해 차량구입 보조금 지원 확대 등 비싼 차 값을 인하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방안 등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소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논의 등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우리나라가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 30%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