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쓰레기 대란 막을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박차

-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으로 은평구 쓰레기 대란 우려
-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으로 3개구 협력하여 선제적 조치
- 처리장 지하화와 친환경 설계로 주민 불편 최소화

2019. 02.15(금) 23:40

서울시 은평구 (구청장 김미경)는 2023년 까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76-40번지(11,535㎡) 일원에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745억원(추정)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지하에는 재활용 선별시설, 생활폐기물 적환시설, 대형폐기물 적환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지상에는 축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은평구는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선언으로 폐기물처리시설 건립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중국의 재활용품 반입거부 이후 재활용품선별 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지자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 더욱 더 주목 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모든 폐기물처리 시설을 보유하기 힘들기 때문에 여러 구가 협력하여 보유하고 있는 폐기물 처리 시설을 교차하여 활용하고 있다.

현재 은평구는 생활폐기물은 수도권매립지와 양주시에서, 음식물폐기물은 서대문구, 강동구, 고양시에서, 재활용품은 수색재활용집하장에서 처리 중이다.

그러나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및 점진적으로 감축되는 양주시로의 반출량으로 은평구에서는 추후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건립 되면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폐기물처리 시설을 교차 활용하게 되어 은평구는 재활용품, 서대문구는 음식물, 마포구는 생활폐기물을 맡아 처리 하게 된다.

은평구는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 사업에 진관동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 진척에 제동이 걸리고 있지만 은평구는 폐기물관리법 제4조에 의거 지자체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 하고 있다.



은평구는 반대 주민이 우려하는 미세먼지, 악취, 소음, 침출수는 에어커튼, 스피드 도어, 탈취설비, 침출수 정화설비를 설치하여 환경문제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 체증에 대해서는 통일로 교통량 최소시간대인 00시~06시에 차량을 집중 운행 하여 교통 혼잡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며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이 완공 되면 오히려 생활폐기물 운반차량은 마포소각장으로 바로 가기 때문에 교통량이 더욱 줄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건립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지을 것인가가 문제이다”며 “반대 주민들의 가장 큰 우려사항인 환경 문제를 최대한 고려하여 친환경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