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영동호인 축제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 팡파르
84개국 6000여명 참여,오픈워터 등 5개 종목 진행
| 2019. 08.06(화) 17:18 |   |
|
제18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고 규모로 성공리에 마무리 된 후 일주일간의 준비를 거쳐 다시 축제를 시작한다.
전 세계 84개국 6000여명이 참가하는 대회는 경쟁이 아닌 화합과 친목의 장이다.
■ 대회개요
마스터즈수영대회는 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참가해 연령별로 치러지는 국제수영대회로 1986년 일본 도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처음에는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별개로 격년제로 개최했으나 2015년 제16회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선수권대회와 함께 열렸다.
참가는 국제수영연맹(FINA)에 등록된 각국의 수영연맹을 통해 만 25세(수구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올해 대회는 84개국 6000여명이 참가하며 우리나라에서도 110여개의 수영 동호회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오픈워터 등 5개 종목에 59개 세부경기가 열리며 1∼6위에게는 메달과 증서를 함께 수여한다.
마스터즈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항공, 숙박, 참가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고 출전한다.
■ 대회 경기장·선수단
|
5개 종목으로 기존의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빼고 선수권대회를 치렀던 4개의 경기장에서 진행한다. 모든 경기는 무료입장이다.
경영과 다이빙은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12~18일까지 7일간 열린다.
아티스틱수영은 5∼11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수구는 남부대 수구경기장·주경기장 경영 풀에서 나눠서 진행한다.
오픈워터수영은 9∼11일 3일간 전남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 펼쳐진다.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수영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수영 경기모습.
지난달 16일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수영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수영 경기모습.
등록한 6000여명의 선수단 중 선수는 4032명이지만, 경기 엔트리 수는 1만 705명이다. 한 선수가 여러 종목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의 경우는 1024개 동호회에서 9502명의 선수가 출전해 1인당 2~3번의 경기를 치른다.
다이빙은 74개 동호회에서 182명, 아티스틱수영은 47개 동호회에서 142명, 수구는 32개 동호회에서 507명, 오픈워터수영은 308개 동호회에서 552명이 출전한다.
선수들은 출전 종목별로 참가비를 부담하며 연령별 5세 간격으로 경기가 나눠서 진행된다.
■ 대회 개·폐회식
개회식은 경영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 11일 열린다. 경영경기에만 3000여명이 이상이 참가해 가장 많은 선수와 관람객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11일 저녁 7시 30분부터 80분간 진행되는 개회식은 남부대에서 ‘물의 진동(Wave of Harmony)’을 주제로 펼쳐진다. 남도의 음악이 진동을 일으키고 그 울림을 따라 세계인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다는 내용으로 꾸민다.
폐회식은 8월 18일 오후 7시 10분부터 110분간,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다. ‘빛의 축제(Party of Light)를 주제로 광주가 가진 희망의 빛이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는 내용을 담는다.
■ 자원봉사자·시민서포터즈 및 안전을 위한 노력
자원봉사자 1303명, 시민서포터즈 5000여명, 지원요원 291명, 단기요원 37명 등 6800여명의 지원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의전·통역·경기 안내·질서 유지·외국 선수단 환영/환송·경기장별 응원 등을 맡는다.
국군장병들도 120여명이 지원된다. 이들은 수송과 통역, 주차통제 등 업무를 맡게 되며 안전요원들은 경찰과 소방 등과 함께 업무를 이어간다.
수많은 관람객과 관광객이 무료로 입장하는 만큼 보안검색장비는 운영하지 않는다.
축제 행사임을 고려해 최소한의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게이트마다 민간안전요원과 경찰이 배치돼 질서유지에 중점을 둔다.
선수권대회에서는 통제한 식품 등 반입물품에 제한을 두지 않고, 위해 물건을 소지하거나 특이 행동을 보이는 사람만 보안요원과 경찰이 합동으로 검색한다.
현장안전통제실, 경찰 전담경비단, 소방인력은 그대로 운영하며 선수촌, 경기장, 마켓스트리트 등 순찰 활동도 강화된다.
대회기간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을 집중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324개소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관리한다.
노약자 참가가 많은 만큼 매일 의사 8명과 85명의 의료인력이 선수촌과 경기장에 배치되고 긴급한 상황발생시 환자 이송 등 응급의료체계는 계속 운영한다.
폭염대책도 그대로 운영된다. 무더위 쉼터 1500개소 운영, 그늘막 260개소를 설치하고 살수차 70개 노선을 가동한다. 경기장 곳곳에는 쿨링포그가 설치됐다.
■ 경기운영·수송·숙박
광주시와 조직위는 마스터즈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각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5개 종목의 경기와 관람객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매일 오전 7부터 자정까지 운영해 경기운영 관리, 이슈, 민원상황을 처리한다.
숙박은 선수촌 25개동 중 17개동 1274세대를 운영하며 약 2000여 명이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또 1층에 메인 프론트를 마련해 호텔개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부분 가족, 친구와 오기 때문에 선수촌 이외에도 광주시가 지정한 클린업소 22곳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000여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선수촌 식당은 푸드코트로 전환해 유료식당으로 운영한다.
조식은 90여종의 각종 세계음식들이 뷔페식으로 오전 6~10시까지 준비되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는 중식과 석식은 단품메뉴 26종을 메뉴별로 판매한다.
FINA 관계자와 주요 인사는 본부인 광주 라마다호텔과 엠블호텔(여수)에, 지원요원 등은 호남대 기숙사와 전남대 여수캠퍼스 기숙사에 머물게 된다.
또 FINA 관계자와 선수들의 선수촌, 경기장 수송을 위해 수송 버스 37대, 승용·승합차 68대 등 100여대를 운행하고 인천공항과 버스터미널, 광주송정역 등에 안내데스크를 설치한다.
선수촌에서 경기장 간, 터미널·송정역에서 주경기장 간 셔틀버스 2대를 계속 운행하고 등록 선수와 코치 등 AD카드 소지자는 지하철과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남부대 주경기장 내부 330면, 외부 임시주차장 410면을 운영한다.
지난달 광주수영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이 광주와 전남의 전통·문화체험을 경험하고 있다.
광주수영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이 광주와 전남의 전통·문화체험을 경험하고 있다.
■ 관광·문화행사
|
광주시는 관광상품을 선수권대회와 동일하게 운영하며 광주시티투어 버스는 6개 노선을 매주 주말에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거리연극과 도보중심의 ‘광주100년 시간 투어’는 2개 노선으로 양림동과 오월광장을 경유하는 ‘100년 버스’와 5·18 기록관, 옛 국군광주통합병원을 경유하는 ‘5월 버스’를 운행한다.
또 무등산권, 전통유적지, 예술공연권 등으로 나눠 순환형 시티버스 3개 노선을 운영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김치타운, 전통문화관을 경유하는 특별버스 1개 노선을 운영한다.
경기 후 선수들과 동반인이 즐길 수 있는 동호회, 가족단위별 체험형 관광을 위해 10개 여행사와 협력체계를 구축, 권역별 혹은 전국권 상품 50여개를 준비했다.
선수촌과 경기장 마켓스트리트,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각 나라 음식문화교류, 전통음악공연,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전시·문화체험 행사도 열린다.
5일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축하콘서트를 시작으로 매일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문화광장, 광주문예회관 등에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또 남부대 주경기장에 한국전통문화관을 운영하고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전통국악공연을 상설 운영한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를 유튜브 FINA채널(www.youtube.com/user/FINA1908)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은 “마스터즈대회는 엄격한 기록을 기준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달리 수영 자체를 즐기는 동호인의 축제”라며 “광주의 멋과 맛과 흥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고 누구나 무료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