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출범...성공할까?

2020. 02.05(수) 17:50

자유한국당이 오는 4·15 총선부터 적용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비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오늘 공식 출범했다.

대표는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의원이 맡았다.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은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조훈현, 김성찬 의원이 각각 내정됐고, 이외에도 최연혜 의원까지 4명이 당적을 옮긴다.

한국당 지도부도 일제히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연동형 비례제를 통과시킨 여당에 맞설 묘수란 점을 강조했다.

이제 관심사는 정당번호 몇 번을 받을 수 있느냐이다.

한국당은 최대한 앞쪽 번호를 받아야 지지자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두 번째 칸에 기재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내홍을 겪고 있긴 하지만 현재 3당으로 19석을 유지하고 있어, 이보다는 의원 수가 많아야 한다.

국가보조금 문제도 있다.

오는 15일이 경상보조금 배분 기준으로 의석수로 보조금을 받다 보니 이것도 고려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의원 꿔주기 꼼수를 이용한 정당법 위반이라며 황교안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꼼수냐, 묘수냐 여야가 미래한국당을 상반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