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험지 출마’ 진통
| 2020. 02.11(화) 16:23 |   |
공관위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오늘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홍 전 대표가 고향이 아닌 양산을 출마는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관위로부터 수도권 출마 요청을 받은 홍준표 전 대표가 고향인 함녕이 아닌, 양산을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당에서 양산을 출마를 제안할 경우,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산을은 민주당이 김두관 의원을 전략 공천한 지역으로,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전직 경남지사, 대선주자급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공관위는 홍 전 대표에게 강북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서울 출마는 상식에 맞지 않고 명분도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에 따라 주변 지역에 나가라는 것은 백댄서를 하라는 것이라며 정계은퇴를 하면 했지, 그렇게는 못한다고 밝혔다.
역시 험지 출마를 요청받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고향인 거창 출마를 고수하는 가운데, 경남 창원성산 지역은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관위가 내일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회의 결과를 지켜본 후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관위는 두 사람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며 오늘까지 결정을 내리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이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