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정식 단수공천 '잡음'
| 2020. 03.06(금) 16:11 |   |
민주당은 오늘 경기 시흥을에 경선 실시 결정을 번복하고 조정식 정책위의장을 단수공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 정책위의장인 조정식 의원을 경기 시흥을에 단수공천하기로 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앞서 어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지역을 경선 실시 지역으로 정했다.
조 의원과 김윤식 전 시흥시장, 김봉호 변호사 세 예비후보가 겨룰 예정이었지만 오늘 최고위가 공관위의 결정사항을 뒤집었다.
민주당은 추경안 심사 추진 등을 고려해 당 정책위의장인 조 의원이 경선을 치르는 게 사실상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장 김윤식 전 시장은 최고위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방침을 밝혔다.
서울 송파병에 남인순 의원을 지지율 격차가 크다는 이유로 단수공천 한데 이어, 이번에도 현역 의원은 경선한다는 당의 원칙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기에 이해찬 대표가 강조한 공관위 중심의 시스템 공천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아 공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제 발표된 5차 경선 결과에선 전․현직 의원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서울 마포갑과 경기 용인병, 화성갑에 3선의 노웅래, 비례대표 정춘숙, 송욱주 의원이 각각 4.15 총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전북 지역에선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상직, 남원임실순창에 이강래 등 전직 의원들이 국회 재입성을 노리게 됐다.
민주당은 다음 주엔 서울 강서갑과 송파갑, 부산 중구영도, 경기 안성 등 11개 지역에 대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