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하나, 입국규제보다는 철저한 방역협력필요
글로벌시대에 맞는 대처방안 서로 논의해야
| 2020. 03.09(월) 17:21 |   |
지구촌은 이미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화 되어 있어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그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경제교류와 관광, 민간단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만 다를뿐 한 나라처럼 서로 왕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 문제도 이제 국제적으로 서로 협력해서 극복해야지 무조건 국경봉쇄나 입국제한조치 등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함께 지혜와 협력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서로 입출국시 철저한 검사와 의료적인 방역조치로 확산을 막는데 노력하고 상호 입출국을 제한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한국과 일본이 9일 0시부터 서로 상대국 국민의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조처에 들어갔다.
9일 0시부터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이들은 14일간 격리 대상이 되고, 이미 발급한 일본 입국사증(비자)의 효력이 중단됐다. 한국인에게 적용하는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도 한시적으로 중단됐고, 신규 비자 발급 역시 어려워졌다. 우리 정부도 상응 조처로 일본 국민에게 발행된 한국 입국사증의 효력을 중단하고 신규 비자 발급 절차를 강화했다. 또 일본에서 입국하는 승객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렇게 되면 한국이나 일본 모두 피해가 커지게 된다. 사업상 학업상 불가피하게 상호 방문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어찌하라는 말인가?
한일 두 나라는 연간 100조원 규모의 재화를 교역하고 최고 1,000만명이 방문하는 관계다. 홍남기 부총리가 “입국 제한이 인적 교류뿐만 아니라 교역 및 투자 등 경제활동에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다. 일본이 태도를 바꿔야 양국 모두에 미칠 파장을 덜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N95 마스크 1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방호복 1만벌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는 중국내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기업 등 각계에서 뜻을 모아 중국측에 방역물품을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지방정부, 민간단체 및 기업 등에서 우리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우리의 이웃 나라로서 한중간의 협력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 세계는 하나, 입국규제보다는 철저한 방역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임을 알아야 한다. 양국 국민들의 건강을 정치적인 문제로 헤처서는 결코 안된다. 일본은 하루빨리 제한조치를 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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