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승…180석 확보

2020. 04.16(목) 18:47

21대 총선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훌쩍 넘기면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253곳 중 과반이 넘는 163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의석수까지 합치면 국회 전체의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처럼 전체의석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거대정당이 탄생한 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개헌을 제외하고 대부분 입법 활동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17대 총선 이후 16년만에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여당은 당장 여권이 추진해 온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경제법안 처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 민심은 정권심판보다 국정안정을 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휩쓴 것도 민주당 압승의 요인이다.

다만, 거대 양당 구도와 지역주의가 더욱 심화된 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