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의

2021. 02.08(월) 12:20

코로나로 인해 암울했던 한해가 지나고 새해 봄날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 보급되어 올해는 코로나의 고통이 점차사라지지 않을까 하는기대와 설레임도 있다.
2021년은 `신축년 흰소의 해` 다. 흰소는 예로부터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존재로서 여러 가지 방면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자수성가할 기회가 온다거나 사업 운이 크게 작용할 수 있어서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4월에 있습니다.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구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지나고 구정도 지나고, 새해 봄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예로부터 설날 즈음이면 집 대문에 붓글씨로 쓴 종이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을 써서 붙입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이 뜻은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고, 새해가 시작됨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입니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봄의 시작을 알리는 24절기 중의 첫째 절기로 겨울의 마지막 절기 대한과 얼은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 사이에 들며 보통 양력 2월 4일경이다.

문달주 발행인

입춘에는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면 글귀를 붙이는 세시풍속으로 지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춘이 되면 입춘이 드는 시간에 맞추어 좋은 글귀를 쓴 종이를 집안 곳곳에 붙였다.
예전에는 집안 어른이 입춘첩을 직접 묵서하여 써 붙였으나, 최근에는 평소 다니는 절에 가서 얻어 오기도 한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자축하는 뜻도 있지만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입춘은 봄이 시작되는 절기이지만 추운 날씨와 관련한 여러 속담도 많다.
'입춘추위가 김장독을 깬다'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 등은 입춘 즈음 봄을 기대했지만 이 무렵 오는 큰 추위를 보고 생겨났다.
"입춘 거꾸로 붙였나"라는 속담은 입춘이 지나서도 날씨가 몹시 추워졌을 때를 보고하는 농담스러운 속담이다. 올 봄날은 정말 따사롭고 정겨운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걱정도 사라지구요...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