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여, 세계 수소경제 산업을 선도하라
조셉 스티글리츠 “한국, 수소경제 베팅 제2의 반도체 될 것”
2050년엔 1657조 시장되는 수소경제
| 2021. 05.21(금) 1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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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모두 탄소를 줄이지 못하면 인류의 생존권이 크게 우협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의결한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및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관련해 '수소법 개정 입법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소법 개정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청정수소에 관한 개념을 정립하고, 청정수소 활용 의무를 도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춰 청정수소를 조기 활용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송갑석 의원은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국회에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통해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토론회는 그 후속 조치로서 수소경제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수소법 개정안의 필요성과 내용을 마련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발제자인 김범조 KEI컨설팅 상무는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확산을 지원하려면 ▲청정수소를 정의하고 ▲청정수소 인증제 및 CHPS 등을 도입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그는 국제적 동향을 고려할 때,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거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수소 중 탄소 배출량이 일정 기준 이하로 현저하게 낮은 수소를 청정수소라고 정의했다.
국제공동연구기관인 심층 탄소 관측팀(Deep Carbon Observatory)에 따르면 지각 위에 존재하는 탄소량은 43조5000t. 지구 전체 탄소 중 0.0023%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인류가 활용하고 있는 탄소는 극히 일부다.
일본 닛케이BP 클린테크연구소는 2050년 세계 수소 인프라 시장이 165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하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1400억 유로(약 192조원) 규모로 수소경제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중앙일보가 분석한 우리나라 수소경제의 현주소는 이렇다.
수소산업의 다섯 가지 핵심 분야인 생산, 저장·운송, 충전, 모빌리티(이동수단), 연료전지별로 학회가 추천한 전문가 다섯 명이 강점·약점·기회·위협(SWOT) 요인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생산과 저장·운송, 충전 인프라, 연료전지 등에서 취약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에 모빌리티 분야는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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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스티글리츠 교수는 “수소는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정부의 투자로 한국은 수소경제에서 선구자 지위에 올라설 것으로 확신합니다.”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는 지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경제학자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부터 우리 정부에 경제 정책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조언을 해온 인연이 있다.
그는 “수소는 매우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이며 인상적인 발전을 이뤄온 분야”라면서 “강한 햇빛이 있는 곳에서는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로 수소를 만들어 포집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전기로 쓸 수 있는 환상적인 기술”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그는 “한국은 수소도시·수소연구 등 많은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수소경제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치켜세웠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업 차원에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통해 녹색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은행의 경우 기존에는 위험 자산에 대출을 피하는 수준을 ‘좋은 경제학’이라고 불렀다면 이제는 오염을 발생시키는 생산 활동에 자금을 대지 않는 식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며 “결국 탄소 제로로 가는 길은 180도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고, ESG는 이 같은 움직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저탄소 경제 전환은 단순한 친환경 정책이 아닙니다.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달 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강국에 이어 수소경제 강국, 신재생에너지 강국이 미래의 진정한 세계 경제강국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