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전국 60여 지역 1400여 세대에 추석맞이 식료품 전달

노원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강북구 등 서울서도 252세트 기탁

2021. 09.17(금) 10:21

서울시 노원구 오승록 구청장과 회원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여파 속에 더욱 외롭고 힘들게 지내는 이웃들이 많다. 이런 때 이웃과 사회에 따뜻한 ‘어머니 사랑’을 전하며 다 함께 풍족한 명절을 맞기 위해 분주한 단체가 있다. UN DGC(전 DPI·공보국) 협력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다. 위러브유는 전국 60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복지 소외이웃들에게 식료품 1400여 세트(7천만 원 상당)를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서울에서도 15일, 노원구청에 식료품 25세트를 기탁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밝고 희망찬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웃들을 위한 선물상자에는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소고기국밥, 돼지고기김치찜, 북엇국, 송이버섯죽, 라면, 참치, 부침가루, 참기름 등 든든한 간편식과 필수 식재료를 골고루 담았다. 위러브유 회원 문희(50, 월계동) 씨는 “해마다 명절을 맞아 생활고와 외로움으로 아파하는 이웃들을 위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봉사의 손길을 더할수 있어서 좋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위러브유의 지원을 반기며 “노원구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계시는데 구에서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까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를 통해 추석맞이 식료품 전달로 따뜻한 추석이 될 것 같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정향수 교육복지국장은 “추석맞이 물품후원에 힘써주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님과 회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위러브유가 마련한 식료품 세트는 독거노인가정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청소년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에 전달돼 이웃들의 몸과 마음의 기력 회복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동대문구 휘경2동·답십리1동, 서대문구 남가좌2동, 강북구 송천동 등 관공서에 취약계층을 위한 명절선물을 전달해 서울에서만 해도 총 252세대를 지원한다.

위러브유는 그동안 가족의 안위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인을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다방면의 나눔과 봉사를 이어왔다. 삼척·울진·영덕 태풍,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대구 지하철 화재 등 국내는 물론 네팔 지진, 일본 홍수, 페루 한파, 미국 허리케인 등 해외 각지의 재난현장에서 피해지역복구, 무료급식봉사 등으로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건넸다.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곳에 교육시설 건축·보수, 교육기자재 지원 등으로 미래세대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식자재를 구매하거나 음식을 포장할 때 개인의 다회용기를 가져가 구매상품을 담아오는 캠페인 ‘통큰용기챌린지’로 생활 속 환경보호에 다수의 참여를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근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가족들을 위한 활동에도 주력한다. 미국, 엘살바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약 30개 국가에 방역물품과 식료품, 생필품 등 구호품을 지원하여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대구에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를 지원했다. 작년 말에는 14개 지역 관공서와 협력해 감염병으로 생활고가 가중한 복지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청을 비롯해 노원구 상계1동, 동대문구 휘경2동, 송파구 문정2동 등 곳곳의 관공서를 통해 관내 이웃들에게 난방비, 방한용품, 식료품, 김장김치 등을 전달했다.

서울시 노원구 오승록 구청장과 회원들의 간담장면

8~9월 동안 ‘헌혈하나둘운동’과 환경복지 캠페인 ‘클린월드운동’을 세계적으로 전개 중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헌혈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참여 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활동은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구현하고자 ‘지구환경 살리기(Saving the Earth)’, ‘생명 살리기(Saving Lives)’, ‘인류애 함양하기(Saving Humanity)’ 같은 3가지 중점운동을 실천하고,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국제기구,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인정을 받아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 표창장,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은상 등 다수의 상을 받고 있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